EXHIBITIONS

Light, Surface, And Col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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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에서 비치는 햇빛의 변화에 따라 동일한 대상의 느낌이 변하는 경험을 하는 것처럼, 빛이 표면에 닿아서

일어나는 변화(흡수, 반사, 굴절 등)에 따라 우리 눈으로 느껴지는 색이라는 감각의 결과도 함께 변하게 됩니다.

이번 기획 전시에 함께하는 2분작가는 이러한 빛과 면의 관계에 따라 나타나는 색의 변화를 독특한 작업방식을 이용하는 자신만의 표현법을 구축한 분들입니다. 


임정은 작가는 폭죽 끈으로 사용되는 리본들을 일정한 공간 속에 무작위로 뒤엉키며 정돈되게 한 후 특정 부분을 확대하여 디지털 작업을 거쳐 캔버스에 재현하는데, 다양한 모양의 면과 경계선, 색이 접합되어 우연히 출현한 순간의 흥미로움을 이미지로 선택하여 작업한다고 합니다. 


장희진 작가는 대형 곡선자를 이용해 일정 간격으로 라인을 그리고 그 사이에 라인 테이프를 붙인 후 작은 나이프로 모델링 페이스트(연고상 물질)를 수 십 차례 펴 발라 올리고 말리는 작업을 반복한 다음, 일정 시간이 지난 후 라인 테이프를 제거하여 남아 있는 부분은 양각 떼어진 부분은 음각이 된 웨이브를 갖춘 요철 캔버스의 바탕을 만든 다음, 이를 사포질로 다듬고 아크릴 물감으로 면추상과 같은 작업을 진행합니다. 


우연히 만들어진 여러 면들의 경계와 접합을 이용하는 임정은 작가와 미리 계획된 굴곡진 요철 평면 위의 색분할을 통해 표현하는 장희진 작가 모두 빛과 면의 관계에 따라 나타나는 색의 다양한 변화를 통해 작가가 추구하는 삶의 경험과 감정을 아름다운 색으로 우리들에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번에 갤러리 베누스에서 특별히 기획한 "빛, 면, 그리고 색" 전시회를 통해 새롭고 흥미로운 경험을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