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mation
나에게 물방울은 시작과 끝을 동시에 의미한다. 물방울은 공기 중 수분들이 모여 하나의 개체가 되며 수많은 생명을 탄생시키듯, 나의 모든 경험이 쌓여 진정한 자아를 만든다고 생각한다. 유리는 내가 지금까지 작가의 삶을 선택할 수 있는 가장 큰 양분이며 정체성이기도 하다. 과거에 그림으로 그려진 물방울은 착시현상과 환상이 겹쳐나오는 평면작품이라면 나의 작업은 유리구슬로 평면 위에 자리를 잡고 입체로 또 다른 착시현상을 중첩 시켜 보았다. 작업에서의 모든 영감과 구성은 한국을 상징할 수 있는 전통의 미를 현대적으로 재표현 하였다. 한국을 대표하는 오방색과 단청을 바탕으로 선과 면, 입체의 조화와 모든 구도의 기본인 수직, 수평은 한국의 전통 창호를 추상적으로 표현하였다. 특히, 유리 물방울의 영롱함은 차원의 개념을 잠시 잊게 만드는 역할을 하며 과거와 현대, 미래를 동시에 생각하게 하는 시각적인 힘을 가지고 있다. 황목 천의 거친 질감 위에 실제 물방울과 가장 흡사한 소재인 유리를 사용하여 영롱함과 동시에 시간 변화에 따라 캔버스 위에 유리 물방울 그림자가 빛에 따라 다르게 보이기도 한다. 작업에서 색이 의미하는 것은 나에게 감정의 순간순간을 색으로 표현한 것이다. 누구나 하루에도 몇 번씩 변하기도 하는 감정과 감성은 인간이 가지는 가장 큰 능력이라고 할 수 있다. 나에게 이 작업은 과거를 기억하며 현재와 미래를 준비하는 작업이다. 황마 캔버스는 과거를 의미하며 색과 유리는 현재와 미래의 나의 감정과 감성을 표현한 것이다. 최근 우리의 일상들은 어색함을 느끼기도 전에 바뀌어 가고 있다. 물방울이 주는 여러 가지 느낌 중에는 맑음, 투명함 등이 있다. 그중 변하지 않는 것이라는 유리의 투명함이 나에게는 가장 크게 자리 잡고 있다. 나는 마치 유리 렌즈를 통해 과거를 들여다보는 상상을 한다.
▶학력
2013 University of Sunderland 유리전공 석사(수석)졸업, Sunderland, UK
2004 남서울대학교 환경 조형학과(유리) 학사졸업
▶개인전
2025 Invitation Solo Exhibition, Gallery 526, 서울
2024 Invitation Solo Exhibition, 블랙스톤 리조트 이천 the GALLERY, 경기
2024 Solo Exhibition, 일중의 집 “보현재”, 서울
2024 Invitation Solo Exhibition, VINS Gallery, 타이페이, 대만
2023 Special solo Exhibition, Boutique monaco museum, 서울
2023 Invitation Solo Exhibition, Gallery Arioso, 울산
▶단체전
2024 “올미 선물전_Spacial thanks to” 올미 아트 스페이스, 서울
2024 “다시, 그리다” 김시현, 유충목 2인전, 슈페리어 갤러리, 서울
2024 “투영된 시간“ 유충목, 이선미 2인전, 맨션나인, 서울
2024 “所小展” 개관 2주년 기념전, 갤러리 베누스, 경기
2023 “Recollection, Rememberance” 유충목, 조용익 2인전, 브라운 갤러리, 서울
2023 아이라최, 유충목 2인전, 프린트베이커리 롯데월드타워점, 서울
▶수상
2013 Prize of National Glass Center (최우수상)
2007 NICHE Award (대상) Winner of the Professional Blown Glass Category
2005 청주국제공예비엔날래 특선
2003 Glass Art Society Student Exhibition (특선) Honorable Mention
2002 삼성유리조형공모전 입선
1998 통일조각전 문화부장관상
▶작품소장
하나증권 프라임디지털PB센터 / 블랙스톤 리조트 / Audemars Piguet / DubleTree by Hilton / Walker Hill Hotel / 한글과컴퓨터 / Sofitel Ambassador Hotel / 동탄제일병원 / 갤러리 박영 / 유한양해 / 가나아트센터 / 프라하 갤러리 / Global Art Venus Gallery in Seattle / 서울 공예 박물관 / Pamela Lee Biallas in Bellvue / Dr. Samret & Mr. Bernie in Buffal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