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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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종 한
중앙대학교 첨단영상대학원 영상예술학박사
뉴욕주립대학교(SUNY New Paltz) 판화전공 석사
서강대학교 대학원 영상전공 석사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학사 및 동대학원 석사
개인전 30여회 및 다수의 국내외 그룹전/아트페어 참가
2023 JINAM International Biennale – BOUNDARY
(Shadong University of Finance and Economics Haidai Art Museum, Shadong)
2022 아름다운 여행展 (Superiop Gallery. 서울)
2022 Beyond Paper – Paper Road 9 (Korea Cultural Center Washington, D.C.)
2021 The Novosibirsk Internationnal Triennial of Contemporary Graphic Arts
(노보시비르스크 Novosibirsk State Art Museum, 러시아)
2021 April Affordable Art festival (조은숙갤러리, 서울)
2020 The Novosibirsk International Triennial of Contemporary Graphic Arts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 Novosibirsk State Art Museum/ 모스크바 오리엔탈 미술관, 러시아)
2019 종이의 충격 전 (양평군립미술관, 양평)
2019 Comparaisons2019 (Grand Palais-Champs-Elysees, Paris)
2017 종이조형 - Paper Sculpture (Museum San, 원주)
2017 Chennal Chamber Biennale (Lalit Kademi, Chennai, India)
2016 大阪韓紙文化祭 (大阪韓國文化院, 大阪)
“존재와 소유 사이”
- 서성록(안동대 미술학과 교수) 평문 발췌 -
“늘 변함없이 내 곁에 있는 일상적인 것들을 담아 나의 가치로 만든다. 평범하게 지나칠 수 있는 것에 의미를 갖고 어린 시절 꾸어온 꿈을 부슬부슬 풀어진 한지에 쏟아 놓기를 원한다. 동네 모퉁이 골목에 쭈그리고 앉아 돌멩이로 땅바닥에 집을 그리고 나무를 그리고 하늘에 햇님과 비행기를 그리며 가족과 친구들을 그리면서 어린 시절 나는 무척 기뻐했고 즐거워했다.” (작가노트 중에서)
그의 작품은 초기부터 일관되게 ‘놀이성’을 지켜왔다. ~~~그러나 현실의 무게 때문인지 이전처럼 즐거움에서 오는 놀이성 보다는 ‘시대를 읽는 진지함’이 동반되어 있고 예전과 다른 점이 목격된다.
꽃은 꺾어서 화분에 담을 수 있지만 봄은 화분에 담을 수 없다고 한다. 집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집은 조금만 노력하면 소유할 수 있으나 거기에 행복을 담아내는 것은 우리의 몫이다.
이종한이 고층 아파트의 이미지를 접목시킨 것은 집의 의미가 변질되어가는 세상, 나아가 ‘존재’보다 ‘소유’를 더 중시하는 세태를 비판한 것이다. 재산이나 출세가 행복의 척도가 아니라면 우리가 그토록 소원했던 바는 어떻게 되었을까? 상품형식에 따르면 우리의 존재와 목적은 오직 우리가 무엇을 소유하는가의 관점에서만 계량화 되고, 무엇을 가지고 있고 획득하는가에 의해서만 측정된다. 즉 소유를 우리의 본질로 규정하게 되는 셈이다. 이러는 동안 우리는 인간성 자체를 빼앗겨버리지는 않을까? 이종한이 우려하는 바가 이것이다!